[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대내외 경제 지표와 이라크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이라크 사태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로는 1분기 GDP 확정치, 주택지표, 6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한파의 영향으로 마이너스(-)1%를 기록했던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수정치에서 더 떨어진 -1.80%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3일에 발표되는 5월 기존주택매매, 14일에 발표되는 4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5월 신규 주택 매매 등의 주택 지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주에 있었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주택 부문 경기가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경계감을 나타낸 바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택 지표를 통해 주택 경기 회복이 어느정도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13일에 발표되는 6월 중국 HSBC 제조업 PMI지수 잠정치 역시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49.8을 기록해 전달의 49.4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이번주에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잔당의 남진이 격화되면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이라크 최대 정유공장이 있는 바이지에서 교전을 이어가면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위기감에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이트 워너 에드워드존스 투자전략가는 "이라크 사태가 갑자기 악화된다면 증시에도 아주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가의 움직임도 유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