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북한이 경의선지역의 출경(방북)ㆍ입경(귀환)을 전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10시3분경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오늘자 출입경 계획에 대한 통지문이 왔다"며 "이날 방북 예정자 중 서류미비로 허가가 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546명이 오전 11시에 방북하게 됐고 당초 예정한 귀환 예정자 307명 전원도 오후 3∼5시 사이 복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당초 오늘 출경예정이었던 인원은 700여명인데, 전반적 상황을 봐서 기업측과 사전협의를 해 꼭 필요한 인원을 중심으로 방북인원을 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북측이 이와 함께 금강산 지구를 오가는 동해선 통행(출경 4명.입경 8명)에 대한 동의도 오전 10시20분께 통보해왔다고 발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북측의 통행 동의가 17일자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18일 이후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6일에는 개성공단에서 돌아오는 남측 인원 294명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했고, 남측 인원의 방북은 북한이 지난 13일 통행을 차단한 지 5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한ㆍ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남북간 군통신을 차단하면서 개성공단 통행을 하루 동안 중단한 바 있어 합동군사훈련이 끝나는 20일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