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LED TV 시대 열었다

화질ㆍ 두께ㆍ환경면에서 획기적

입력 : 2009-03-17 오후 4:09:01
[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삼성전자가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LED를 사용한 TV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이윤우)는 삼성 파브(PAVV) LED TV 6000·7000 시리즈(40 46 55인치)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 1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09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관심을 받아왔다.

'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는 LED(Light Emitting Diode)를 광원으로 사용해, 화질 두께 환경 등에 획기적인 개선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우선 자연광 수준에 가까운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경식 상무는 "CRT(브라운관) TV가 백열등 수준의 화질이라면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백라이트로 채용한 LCD TV는 형광등의 화질"이라며 "전기에너지를 곧바로 빛으로 바꿔 주는 LED를 적용한 LED TV는 자연광의 화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자체 화질 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삼성 크리스털 LED 엔진'은 응답속도가 CCFL보다 빠른 LED의 발광을 정교하게 제어해 블랙 컬러와 디테일 표현, 잔상없는 동영상 등 자연에 한 발 더 가까운 화질을 제공한다.
 
빛의 3원색인 적색·녹색·청색은 물론 노랑·자주·청록의 영역까지 컬러 표현을 넓혀 보다 깊고 현실감있는 풍성한 색감을 제공한다. 또 방송사에서 보내 주는 SD(표준) 화질을 HD(고화질)급 화질로 변환시켜 줄 때 화질 손상을 최소화시켜 입력된 원래 해상도를 그대로 표현해준다. 
 
두께도 대폭 줄였다.
 
튜너 일체형이면서도 TV 전체 두께가 손가락 한 마디 굵기에 불과하다. 두께는 29mm대. '핑거슬림(Finger Slim) 디자인을 구현했다.

TV가 얇아지면서 무게도 가벼워져(40인치 기준 14㎏대) 마치 TV를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다. 특수 소재의 와이어와 고정형 나사 2개로 벽걸이를 구성해 기존 월마운트와 달리 벽을 훼손하지 않으며 설치 시간도 기존 30분 이상에서 10분 이내로 대폭 줄였다

환경 친화성도 높였다. CCFL 대신 LED를 적용해 수은이 함유되지 않았다. 전력소비도 기존 LCD TV 대비 40% 이상 줄어들었다. 55인치 LED TV가 기존 32인치 LCD TV 정도 전력을 소모한다. CES 2009에서도 '에코 디자인상(Eco Design Award)'을 수상하며 뛰어난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라이브러리 TV' 기능도 강화됐다. 무선으로 PC와 인터넷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PC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등 컨텐츠를 무선으로 불러와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갤러리(명화), 요리, 리빙(와인/제사), 어린이(동요/영어 등), 게임, 웰빙(요가/골프 등)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장했다. 추가 콘텐츠는 TV에서 직접 인터넷(www.nurisam.com)에 접속해 내려 받을 수 있다. USB 저장장치에 저장된 동영상 등도 직접 볼 수 있다.

TV 위젯 기능을 갖춰 TV를 시청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뉴스, 일기예보, 증권, UCC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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