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동생 병호씨(63)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4일 유 회장 일가 계열사로부터 돈을 빌려 부동산 투기 등을 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병호씨는 2008년 기독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법인을 담보로 주식회사 세모로부터 30억원을 빌려 부동산 투기 등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호씨는 빌린 돈을 대부분 날렸으며 구원파 신도들에게 15억원을 갚게 하고 나머지 돈은 세모 측이 결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호씨는 유 회장 일가 계열사이자 유 회장의 장녀 섬나씨(48)가 지분을 갖고 있는 '사이소'에서 감사를 맡았으며 가수 박진영씨의 장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