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ICT융합분야의 사이버 위협 대응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융합보안서비스 시범사업'으로 교통, 의료 등 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융합보안서비스 시범사업'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ICT융합분야를 대상으로 발생 가능한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고, 사고 발생시 피해가 큰 분야를 시범사업 과제로 선정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모집 공고를 통해 총 18개의 과제가 접수됐으며, 이를 대상으로 1차(서류), 2차(발표) 평가 등을 거쳐, 교통분야 1개, 의료분야 2개, 금융분야 1개 등 총 4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했다.
교통분야에서는 '교통신호제어기 해킹방지 보안 장비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과제는 교통관리체계의 핵심설비인 교통신호제어기에 보안기술을 적용해 악의적인 해킹을 봉쇄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고양시와 파주시에 시범적용하고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의료분야에서는 개인 의료 처방전 및 약품정보 등의 민감한 정보의 유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 모델인 '처방전 정보 전달 은닉 시스템 및 이를 활용한 헬스케어 상호연동'과제가 선정됐다.
또 이 분야에서는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인 EMR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QR코드 기반의 인증 및 전자서명 기술을 융합한 EMR 보안 시범 서비스 구축'과제도 선정됐다.
금융분야에서는 '하드웨어 보안 IC칩을 이용한 POS 단말기 해킹방지 보안모듈 및 프로세스 솔루션 개발'과제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해킹과 금융결제정보 유출문제를 방지함으로써 안전한 금융결제 환경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된 과제는 12월까지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시범적용 과정에서 산·학·연 보안전문가로 구성된 '융합보안 코디네이터'에게 과제 전 단계에 걸친 자문과 기술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ICT융합 시대를 맞아 정보보호 기술이 다양한 ICT융합산업의 각 분야에 적용된다면 ICT융합산업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초연결 인터넷시대에 정보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