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모멘텀 둔화..'매도'-한화證

입력 : 2014-06-26 오전 7:46:33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6일 한화투자증권이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매도의견을 냈다. 모멘텀 둔화와 벨류에이션 매력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6.5% 급락했다. 특별한 악재라기보다 조정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보다는 모멘텀 둔화와 밸류에이션의 이슈로 이해해야 한다"며 "최근 상대적으로 조선업종 내에서 아웃퍼폼 한 상황에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신규수주는 연간 목표 31% 수준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1~5월 동안 53척이나 수주했던 PC선이 올해 12척에 그치고 있다"며 "LPG선이 9척 수주되면서 작년 연간 수주량인 10척에 근접했으나 PC선 수주감소를 커버하기엔 역부족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Big3 대비 수주나실적 면에서 차별적인 강점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시점에서 현재 주가 프리미엄은 다소 과도하다"며 "이미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보유지분 가치 뿐 아니라 영업가치도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적자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9845억원과 영업손실로 846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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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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