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조퇴투쟁, 학생 학습권 침해 없다"

"교육부가 판단할 사항 아냐"..27일부터 조퇴투쟁 강행

입력 : 2014-06-26 오전 10:58:2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6일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음날 조퇴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우리는 조직 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전교조 법외노조화 처분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조퇴투쟁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조퇴투쟁은 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비판하는 교사들이 취할수 있는 최선의 준법행위"라며 "수업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학교별 교사 참여인원을 조정하고 수업이 있는 교사는 수업을 미리 오전에 당겨서 하는 등 병가처리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교사들과 교환 수업을 하고 있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일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교육과정 운영에 파행을 초래하는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학교장이 판단할 사항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이 나서서 지침을 내릴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수업의 결손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전교조의 준법투쟁을 깍아내기 위해 수업권을 침해한다는 억지 주장을 펴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집회 또한 신고절차를 마친 합법적인 집회로 우리사회가 노동자들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파업권을 행사하는 것이 비난이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법외노조 판결 이후 대응책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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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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