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잘나간 음식료주..하반기 실적회복 대형주 주목

입력 : 2014-06-29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상반기 음식료품 업종 지수는 시장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품 업종지수는 10.3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14%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증권가에서는 음식료 업종에 대해 그간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실적 확대가 지속될 식품업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대형주의 실적 회복으로 업종 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빠른 주가 반영과 밸류에이션 부담, 원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업종 수익률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도 "업체별로 저가 원재료 재고를 길게는 연말까지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까지 원가흐름은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곡물가 상승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가격인상과 수익구조 개선, 원화강세 수혜, 캐시카우 제품 매출 회복에 따른 식품업 중심의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형주의 실적 회복이 하반기 음식료 업종의 이익모멘텀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혜승 연구원은 "CJ제일제당(097950) 바이오부문의 턴어라운드, 오리온(001800)의 하반기 낮은 이익 기저 등 대형주의 이익 회복으로 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익 변수의 악화 가능성 등은 단기 조정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에 기반한 음식료업종 투자 매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이들 음식료 업종 가운데서도 CJ제일제당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연초부터 지난 27일까지 24.37% 올랐다. 지난 5일 장중 35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혜승 연구원은 "식품 이익 개선과 더불어 중국 라이신 가격 반등과 추가적인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식품부문의 구조적인 마진 개선을 보인 CJ제일제당의 경우 주요 제품의 시장 지위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통계청, HMC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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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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