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53억달러로 29개월째 무역흑자를 이어갔으며, 올해 상반기 무역흑자는 20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오른 478억3600만달러, 수입은 4.5% 증가한 42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52억86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2월부터 29개월 연속 흑자였고 일평균 수출은 22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6월 수출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액정디스플레이(LCD) 제품 등이 선전했지만 일본과 중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은 부진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반도체(11.0%) ▲LCD(12.5%) ▲무선통신기기(11.6%) ▲선박(10.1%) ▲철강(9.8) ▲석유화학(4.0%) ▲자동차(-5.4%) ▲석유제품(-14.8%) 순이었다.
수입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2835억6900만달러, 수입은 2.7% 증가한 2632억9400만달러를 기록해 총 202억75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95억5100만달러 흑자보다 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의 상반기 무역흑자다. 상반기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다.
산업부는 "선진국 경기회복세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우리 수출은 상반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선진국 경기가 좋아지면 선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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