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오일 메이저 엑슨모빌이 적은 이윤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유럽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엑슨모빌이 벨기에 북부도시에 있는 정유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엑슨모빌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디젤을 생산하고 있는 앤트워프 지역 공장의 설비를 확충할 것"이라며 "새 법에 맞게 연료를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며 "유럽 내 수익성이 매우 저조하긴 하지만, 전략적으로 설립한 정유공장의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트워프는 벨기에 북부 제2의 도시로 거기에 있는 엑슨모빌 생산 공장은 유럽에 상당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다른 오일 메이저들이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생산 공장을 옮기고 있는 와중이라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새로 마련된 유럽연합(EU) 규제안으로 정유공장의 수익성이 수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탓이다. 오일 메이저들은 수익성이 높은 인도와 중동으로 정제공장을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