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을 지역에 기동민(48·사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7.30 재보선 공천관련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 의결사항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다음과 같이 의결했다"며 "우선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 3곳(병·정·을), 광주 광산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선정하고, 동작을 지역에 기 전 부시장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 전 부시장에 대해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젊고 참신한 새 인물로서 청와대, 정부, 국회 등의 다양한 경험을 갖춰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경기 김포의 김다섭, 김두관 후보를 포함 대전 대덕,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장성·영광·함평 지역에서 선호투표 방식의 경선을 실시한다.

 

충남 서산·태안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이 천정배 전 법무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광주 광산을 지역은 일단 전략공천 지역으로만 선정됐으며 특별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한 허동준 새정치연합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의 전략공천 방침이 알려지자 국회를 찾아 강하게 항의했다.

 

허 위원장은 주승용 새정치연합 공천관리위원장(사무총장)이 7.30 재보궐선거 공천 관련 사항을 알리기 위해 예정됐던 기자간담회 장소를 찾아 강력 반발했고 주 위원장은 결국 간담회를 취소하고 동작을을 제외한 후보 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유 수석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으로 동작을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이 공식화됐다.

 

허 위원장은 유 수석대변인의 브리핑 전 열린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구에 두고 동작구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 불사 의지를 밝혔다.

 

기 전 부시장은 이미 광주 광산을 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며, 지난 2일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예비홍보물을 돌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