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지역 후보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박원순 아바타를 앞세워 지방선거 프레임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과거 민주당 시절 원내대표 특별보좌관을 역임했고 지난 박원순 시정 1기에선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 시장의 최측근 인사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를 신청한 기 전 정무부시장을 낙하산으로 동작에 공천하고 그것을 미래세력이라 하는데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야당 내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허동준 당협위원장과 기동민은 20년 지기 친구"라고 지적하고 "새정치연합이 앞세우는 게 사람이 먼저 아닌가. 그런데 20년 관계를 허물어 버리는 전략은 무엇인지 회의가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동작을 전략공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적극 설득할 뜻을 피력했다.
그는 "(오늘) 김 전 지사를 한 시간 반 기다려 만났다. 간곡하게 혁신을 위해 추대될 분은 김 전 지사 밖에 없다고 했다. 선당 후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지사는 "당 밖에서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윤 사무총장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 출마가) 아직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시간은 남아 있다"면서도 "(공천)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3일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기 전 정무부시장은 박원순의 아바타"라고 비판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