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왼쪽), 최원태.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서울권 신인 최대어'로 꼽히다가 넥센에 1차 지명된 서울고 우완투수 최원태(17)가 계약금 3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3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최원태와 계약을 마쳤다. 최원태는 185㎝, 90㎏의 다부진 체격을 소유한 오른손 투수로 안정된 투구밸런스와 부드러운 투구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이 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해 황금사자기 예선, 본선에서 7경기에 출전해 31이닝 동안 '16피안타 39탈삼진 8자책, 평균자책점 2.32'로 3승을 기록해 모교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커브와 몸쪽 볼을 적절히 잘 구사해 고교 투수답지 않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계약 후 최원태는 "서울권 1차지명 대상 선수 중 가장 먼저 뽑힌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이 기쁘고,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넥센에는 한현희, 조상우 선배처럼 젊은 투수 선배들이 많이 활약 중인데, 나도 선배들을 본받아 하루빨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이번에 영입한 최원태가 2012신인 한현희, 2013신인 조상우, 2014신인 하영민처럼 팀의 주축 투수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