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10억 달러(1조93억원) 규모의 휴대폰 패널 모듈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승인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중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돌입한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가 박닝성에 10억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짓는 것을 허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중 완공해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이 위치한 곳이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과 인접해 있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박닝성 옌퐁공단에서 연산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타이응웬성에도 20억 달러를 투자한 두 번째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등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격렬해지면서 삼성이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베트남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