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고용 서프라이즈..다우 1만7000선 돌파

입력 : 2014-07-04 오전 6:05: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92.02포인트(0.54%) 상승한 1만7068.26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상향돌파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에 비해 10.82포인트(0.55%) 오른 1985.44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모두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들어 각각 14번째와 25번째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8.19포인트(0.63%) 뛴 4485.93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28만8000명 증가했다. 직전월 수정치 22만4000명과 사전 전망치 21만5000명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특히, 같은달 실업률은 6.1%로 예상치이자 전달 기록인 6.3%보다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 역시 청신호를 띄며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무역수지는 444억달러 적자로 직전월의 470억보다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고용지표가 매우 양호했다"며 "이제는 S&P500 지수의 2000선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골드만삭스(1.54%), 메트라이프(2.00%), JP모건(0.14%) 등 금융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코카콜라(-0.14%), 존슨&존슨(-0.42%) 등 소매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애완용품 업체인 펫스마트의 주가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알려진 자나 파트너스의 지분 매입 소식에 12% 넘게 뛰었다.
 
대형 트럭 제조업체 팩카의 주가도 독일의 폭스바겐이 인수 의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에 5.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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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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