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와 독일이 평화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러시아를 설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프랑스와 독일이 48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의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전화를 걸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휴전 협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휴전 협정대로 공격을 중단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도 푸틴에게 "반군을 설득해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평화 협상이 성공하려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먼저 휴전 협정을 잘 지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핵심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상들 간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선에서는 크고 작은 교전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