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경력직 공채 "게임개발 고수님들, 어서 오시우다"

입력 : 2014-07-04 오후 5:12:11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넥슨 최고의 장점은 캐주얼 모바일 게임에서 대형 MMORPG 게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창의적인 개발자분들이 꿈꾸는 최고의 기업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 아닐까요?”
 
지난 1일 국내 최대의 게임사인 넥슨컴퍼니 4개사(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띵소프트)가 경력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분야는 게임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사업을 비롯해 IT엔지니어 등 전 분야로, 해당 경력 1년 이상자라면 누구나 오는 28일 오후 5시까지 넥슨 컴퍼니 채용 홈페이지(http://career.nexon.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넥슨 경력 공채 내용과 대표적인 직원 복지 제도. 모집분야는 경력 공채 진행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자료=넥슨)
 
넥슨, 넥슨지티, 띵소프트의 경우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입사 전형은 서류 전형, 과제 심사, 면접 순이다.
 
또 제주로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인 네오플은 제주에서 근무 가능한 경력 및 신입사원을 함께 공개 채용한다.
 
신입의 경우 2014년 8월 또는 2015년 2월 졸업 예정자, 2014년 2월 기졸업자면 지원 가능하다.
 
넥슨은 올해 신규투자 확대를 위해 신입과 경력 모집 비중을 예년에 비해 높인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신규 채용인원 증가와 더불어 ‘게임 개발하기 좋은 회사’를 모토로 넥슨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도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가 지난 4월 신설된 ‘인큐베이션실’이다. 인큐베이션실 소속 직원은 6개월의 시간 동안 신규 게임 개발을 구상하고, 회사에 제안할 수 있다.
 
현재 넥슨 직원의 10% 가량이 인큐베이션실에 소속돼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2개 프로젝트가 정식 프로젝트로 승격돼 정식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넥슨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사내에서 주고 받는 이메일에서 사원부터 대표까지 모든 호칭을 ‘님’으로 부르기로 했으며, 순차적으로 사내의 모든 상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넥슨은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경력직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신입사원 모집은 오는 9~10월께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넥슨)
 
 
넥슨 인재선발팀 임형준 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규모 경력 공채라고 들었다. 채용규모와 개발직과 비개발직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
 
▲두 자릿수 후반의 인원을 뽑을 예정인데, 지원하시는 분들의 역량에 따라 선발인원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개발직과 비개발직은 비율은 80대 20 정도가 될 것 같다.
 
-올해 채용인원은 예년에 비해 늘어나는가
 
▲당장의 매출 증대 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강하다. 게임회사는 사람이 최대의 재산이다. 우수한 분들을 최대한 많이 모셔오자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개발직군은 크게 기획·개발·디자인으로 나뉜다. 각각 가장 중요한 역량에 대해 말해달라.
 
▲기획은 게임콘텐츠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또 기획 내용을 다른 직군과 원활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개발(프로그래밍)은 경력, 신입을 떠나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또 내 역량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디자인 분야는 포트폴리오가 기본이 된다. 넥슨에서 원하는 디자인과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맞지 않을 경우라도,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약 일주일간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요즘 오디션을 보니 팀으로도 뽑더라. 혹시 팀으로 지원도 되나?
 
▲이번 경력 공채는 각각의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사람을 뽑기 때문에 팀으로 지원하셔도, 각각 따로 채용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시모집에서는 팀으로 채용된 경우도 있다. 우리가 ‘이런게임을 잘 만들 수 있다’는 팀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원해 달라.
 
-경력 공채에 지원하면 하고 있는 일 때문에 면접이 힘들 경우가 많다. 혹시 주말에 면접을 볼 수 있나?
 
▲주말에는 힘들지만, 사정에 따라 평일에는 저녁 7시 이후에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개별적으로 문의를 해주면 최대한 면접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예전에 떨어졌던 기록, 소위 말하는 ‘블랙리스트’가 있나?
 
▲없다. 8번째 지원해서 합격한 사람도 있다. 예전에 능력을 출중한데 프로젝트 성격과 안 맞아 못 뽑은 경우도 많았다. 우수한 인재를 놓치고 싶지 않다. 걱정 말고 지원해달라.
 
-기본적으로 회사가 원하는 직무 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능력이 더 뛰어나지만 성격이 까칠한 지원자’ VS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대인관계가 좋아보이는 사람’ 누굴 뽑는가?
 
▲직무능력이 갖춰졌다는 전제하에서는 둘 다 뽑는다. 이후에는 배치의 문제다. 게임사는 기본적으로 팀워크가 중요하지만, 개인 능력이 더 필요한 부분도 있다.
 
(사진=넥슨)
 
-경력 공채 합격 이후 바로 인큐베이션실에 갈 수 있나
 
▲기본적으로 이번 경력 공채는 프로젝트별 인원모집이다. 다만 입사 이후 특정 기간 내에는 인큐베이션실에 갈 수 없다는 규정은 없다.
 
- 하반기에 있을 신입공채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확실한 건 신입공채를 진행한다는 것이지만 아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경력 공채나 상반기에 뽑은 인턴들의 정직원 전환 숫자에 따라 신입공채 규모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신입지원 대상자들은 약 3개월 간의 준비 시간이 남았다.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
 
▲프로그래머(개발) 지원이라면 기본기가 중요하다.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경우라면 알고리즘 등 학교 공부에 충실하는 게 좋다. 나머지 직군은 만들고 싶은 게임을 정해, 그 분야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충실히 준비해 달라.
 
-신입은 대졸자만 뽑나
 
▲절대 아니다. 학력과 영어점수 등에 상관없이 뽑을 예정이다.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넥슨은 한마디로 좋은 회사다. 복리후생과 기업문화는 업계 최고수준이라 자부한다.
 
또 캐주얼 모바일 게임부터 대형 MMORPG까지 프로젝트가 다양한 개발자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개발자가 이직하는 경우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가 더 이상 다니는 회사에서 없을 경우가 많은데, 넥슨은 회사를 옮기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개발자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전국의 숨은 고수분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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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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