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높였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진행된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의 성적을 써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 상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슬럼프를 탈출의 발판을 닦았다. 또한 3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에도 1개만을 남겨뒀다. 시즌 타점을 31개로 늘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은 2할5푼4리를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메츠 선발 존 니스의 시속 137㎞ 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시즌 9호포를 쳐냈다. 추신수의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개인 두 번째이자 통산 열 세번째다.
3회초에는 상대 바뀐 투수인 카를로스 토레스를 상대하며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내 출루 능력을 뽐냈다. 이어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좌전 안타로 홈에 들어오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올시즌 득점도 46개로 늘렸다.
4회 2사 2루에서 2루 땅볼, 6회 2사 1, 2루 득점 찬스에선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디스 파밀리야의 6구째 슬라이더를 참아내 이날 두 번째 볼넷을 얻었다. 다만 추신수는 후속 타자인 리오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의 선제 솔로포와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등판에도 5-6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6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49패(37승)째를 당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38승(48패)째로 4연패에서 벗어난 메츠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