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지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현대와 기아차의 지난달 신흥시장 중 하나인 러시아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19일 유럽기업인협회(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의 자동차 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지난달 7669대를 판매해 지난해 2월에 비해 판매량이 54%나 줄었다.
기아차도 31% 줄어든 467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EU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국가에서 2만6173대를 팔아 지난해 2월보다 20.2%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총 판매량은 13만49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경색으로 인한 불황으로 러시아의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판매량은 줄었지만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1.1% 늘어난 8.6%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현지 시장의 위축에 따른 판매하락을 극복하기위해 i20등 최근 투입한 신차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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