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류현진, 올스타 명단 제외

입력 : 2014-07-07 오후 5:34:13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출전 명단.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27·LA다저스)과 추신수(32·텍사스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명단에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오는 16일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의 타켓필드서 진행되는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석하는 양팀 올스타 68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스타 팀은 팬 투표와 선수들 투표에 전년도 양 리그 우승팀 감독인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존 페럴 보스턴 감독의 선발로 이뤄졌다. 여기에 '최후의 1인 투표'로 불리는 파이널 보트(Final Vote)를 통해서 올스타에 참가할 팀별 마지막 선수 한 명을 결정한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호세 바티스타(34·토론토 블루제이스·585만9019명)가, 내셔널리그(NL)에서는 트로이 툴로위츠키(30·콜로라도 로키스·534만9456)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냈다.
 
AL 팀인 볼티모어는 선발 출전선수 명단에 3명을 올려 올스타 최다 배출 구단이 됐다. 다만 선발된 포수 맷 위터스가 부상 때문에 출전이 어려워 포수는 결국 살바도르 페레스(캔사즈 시티)에게 출전권을 넘겨주게 됐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다. 류현진은 감독 추천으로만 전원 선발하는 투수 부문에 이름이 없고, 추신수는 AL 올스타 팬 투표 외야수 부문에서 15위에 그쳐 이름을 못 올렸다.
 
◇류현진. (사진=로이터통신)
 
◇류현진, 감독 선발 명단에 없어
 
메이저리그는 투수 부문 올스타 선발은 팬 투표를 치르지 않고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팀별 14명을 추린다. 류현진은 아쉽게 '14명'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1)가 각각 감독 추천과 선수 투표로 올스타전 출전권을 따냈고 야시엘 푸이그(24)도 외야수 3명 안에 들면서 첫 올스타 선정 기쁨을 맛봤다. 첫 풀타임 시즌을 뛰며 메이저리그 도루 선두를 달리는 디 고든은 선수 투표를 통해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다저스는 올스타 선수 최다선정구단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명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신시내티 레즈다.
 
또한 다저스는 지난 1991년 이후 23년만에 팀내 선발투수 2명 이상이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다. 지난 1991년에는 라몬 마르티네스와 마이크 모건이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디 고든은 아버지 톰 고든에 이어서 부자(父子)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이룬 선수가 됐다. 톰 고든은 1988년(보스턴), 2004년(뉴욕), 2006년(필라델피아) 투수로 올스타전에 나섰다. 디 고든은 팬 투표에서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뒤져 후보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그레인키는 2009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AL 올스타로 선발된 적이 있어 양대 리그에서 모두 올스타전 출전경험을 쌓은 선수가 됐다.
 
◇추신수. (사진=로이터통신)
 
◇추신수, 팬 투표·선수 투표·감독 추천 모두 실패
 
추신수는 올스타 팬 투표의 외야수 부문에서 15위에 그쳤고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꾸리는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해 올스타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추신수는 아직 미국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이번에 출전하는 외국(미국·캐나다 外) 출신 선수는 24명이다. 일본인은 다르빗슈 유(28·텍사스)와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선수 투표를 통해 AL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데릭 지터. (사진=로이터통신)
 
◇'은퇴 예고' 데릭 지터, 14번째 출전
 
올 시즌 후 은퇴하는 뉴욕 양키스 주장인 데릭 지터(40)가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지터는 AL 유격수 부문 팬투표 1위를 차지해 개인 통산 14번째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 미키 맨틀(20회)과 요기 베라(18회)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3위 기록이다. 
 
AL 포수는 맷 위터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다만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라, 결국 선수단 투표로 뽑힌 살바도르 페레스(24·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선발 포수가 대체됐다.
 
한편 양 팀의 마지막 선수는 후보 5명씩을 놓고 오는 11일 오전 5시까지 최종 투표(파이널 보트)를 거쳐 뽑는다. AL은 투수를 선발하게 되며, NL은 야수를 뽑는 형태다.
 
AL의 최종 팬 투표 후보 선수는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가렛 리처즈(LA 에인절스), 릭 포셀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다.
 
NL의 최종 팬 투표 후보 선수는 저스틴 모노(콜로라도), 앤서니 랜던(워싱턴),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케이시 맥게히(마이애미 말린스), 저스틴 업튼(애틀란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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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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