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최경환 기재부 장관 등 동시다발적 인사청문회
8일에도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국회 기획재정위는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다.
최 후보자는 사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방침을 밝혀 경기 활성화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안전행정위는 거액 사외이사 활동 의혹 등이 제기된 정종섭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각 상임위별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도 진행한다.
◇8일 인사청문회가 실시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News1
◇국가보훈처 업무보고..박승춘 보훈처장 태도 주목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야당 비판 발언으로 파행했던 정무위가 국가보훈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계속한다.
박 보훈처장은 지난 3일 정무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나라사랑 교육'에 대해 "2013년 국정감사에서 대선 개입 주장으로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 요구 및 고발을 주장했고, 나라사랑 교육 예산의 전액 삭감이 추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반대하는 교육을 했다는 이유로 보훈처장을 검찰에 2회 고발했다"며 야당 위원들을 자극했다.
예산 삭감은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고, 고발 사유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이었지만 이를 야당 탓으로 돌려 회의는 정회됐다가 당일 오후 여야 간사 합의로 재개되기도 했다.
8일 정무위가 다시 열림에 따라 박 보훈처장의 태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되나
국회 정보위원회는 7일에 이어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비공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첫날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정치 스캔들에 대해 사죄하고 향후 정치개입을 차단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청문회는 예상외로 조용히 진행됐다.
다만 여야 정보위 위원들은 7일 국정원 직원이 야당 위원들의 질의자료를 촬영한 것과 관련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비공개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