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獨산업생산 부진에 하락

입력 : 2014-07-08 오전 5:29:0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인 탓이다.
 
◇독일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2.54포인트(0.62%) 내린 6823.5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03.01포인트(1.03%) 하락한 9906.07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63.22포인트(1.41%) 떨어진 4405.76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 지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0.2%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뒤엎는 것으로, 지난 2012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카스탠 버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리스크와 지정학적 우려가 독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이날 산업생산 지표는 독일 산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관망심리도 지수 하락세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로화의 국제 거래 사용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좁열로는 폭스바겐(-1.78%), BMW(-1.30%), 포르쉐(-0.03%) 등 자동차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주가는 중국 에어차이나와 합작 번인을 세우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0.1% 밀렸고, 프랑스 최대 석유회사 토탈사 역시 정제 마진 악화에 2%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영국의 엔지니어링업체 웨이어그룹의 주가는 씨티은행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0.74%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중 한때는 3% 넘게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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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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