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정책과 대외 변수로 눈을 돌리자

입력 : 2014-07-09 오전 8:14:3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측면에서 실적 악화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정책과 대외 변수로 넘어갔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8일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를 시사함에 따라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또 발표를 앞둔 중국 실물지표에 긍정적인 예측이 나오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증시는 다우지수와 S&P 지수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DTL·LTV 규제 완화 예상..건설업종 전반에 긍정적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DTI와 LTV를 합리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강한 정부정책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고 무난히 주택시장 연착륙이 유도되는 것만으로도 건설업종의 이익 하향 리스크는 크게 줄일 수 있다. 최 후보자 발언의 기대효과로는 부동산 거래 촉진, 주택가격 정상화 등이다. 따라서 하우징 밸류체인인 현대산업과 건자재 섹터는 물론 전반적인 건설업종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 1기 경제팀과는 달리 경제인식을 부정적으로 하고 있는 등 정책의 방향을 미루어 봤을 때 중소기업, 서비스업, 내수 등에 유리한 방향이며 관련 섹터에도 중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
 
◇한양증권-중국에 쏠린 눈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악화 자체는 예고된 악재로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아직은 3분기 실적개선을 낙관하기 어려워 하방 경직성 확보 이상의 주가 회복에는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측된다. 분위기 개선 실마리는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예컨대 6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두자리수(10.4%) 증가했고 수입 증가율(6.0%)도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중국 경기에 대한 안도감 강화는 글로벌 수요 회복의 신뢰성을 높이고 글보러 투자자금이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호적인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고려할 때 코스피는 계단식 상승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조정의 경우 눌림목 형태를 염두하고 경기 관련주 분할매구 관점에서 접근하길 추천한다.
 
◇신한금융투자-DTL·LTV 규제 완화 기대로 건설업종 주가 상승세 시현
 
지난 6월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내정된 후 금융시장에선 건설업 주가가 가장 양호했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원화 강세를 용인하는 가운데 외횐시장 안정의 의지가 나타났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고려해 봤을 때 건설업종은 하반기에도 긍정적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고 건설업체들의 해외저가수주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은행주의 추가 약세도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은행주들은 DTL·LTV 규제 완화에 따른 대출 증가 기대에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순이자마진(NIM) 악화 우려도 여타 업종에 비해 부진했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존중하는 발언을 함에 따라 시장금리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경우 은행주는 더 빠질 가능성이 낮다. 시장금리 하방경직성이 확인되면 보험주 역시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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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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