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잭 루(사진)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환율 시장 개입 문제를 보다 투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루 장관은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방송국(CCTV) 미국 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시장결정적 환율 제도를 채택해야 한다"며 "그 첫 번째 발걸음은 환율 시장 개입 과정을 투명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가 환율 시장에 왜 개입을 해야 하고 언제 관여를 하는지를 외부에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9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중-미 전략경제 대화'에서도 루 장관은 미국을 대표해 중국에게 위안화 절상 압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환율 문제는 이번 대화의 매우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의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5년 이후 33% 가량 절상됐다. 미국 정부의 끊임없는 통화 절상 요구를 점진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한편 루 장관은 이번 대화가 중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을 공고히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의 개방된 시장은 투자를 매우 환영한다"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