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하자 "한 사람의 정치적 욕망이 사회정의를 오염시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후 민현주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권 전 과장이 후보 등록을 강행할 경우 그동안 권 전 과장과 새정치연합간의 추악한 뒷거래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이러 식의 나쁜 공천을 감행한다면 조직 내부에서 허위사실을 폭로하고 출셋길로 달려가는 자들이 줄을 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아무리 선거 앞에서 조바심이 나고 승리를 위해 물불을 안 가린다고 하더라도 정도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권 전 과장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 당시 경찰 수뇌부가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를 축소·은폐했다는 위증으로 대한민국 혼란에 빠뜨리고도 한 마디 사과조차 안 했던 분"이라며 "자신의 신분에 기대 근거도 없는 일을 사실인 냥 떠들고 자신이 속한 조직의 신뢰를 나락으로 떨어트린 분"이라고 폄하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이 광산을에 전략공천을 강행한 것을 두고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6명이나 공천 신청을 한 지역에 왜 권 전 과장을 전략공천할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 앞에 명쾌하게 설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9일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후보로 전략공천된 권은희 전 수사과장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