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건설업종이 우리나라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한 쿠웨이트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끝내 취소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건설업종은 전일보다 1.22% 떨어져 거래 중이다.
종목별로는 GS건설이 전일보다 2300원(3.97%) 내린 5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림산업(-2.59%), 현대건설(-2.43%) 등도 동반하락세다.
이날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경제 타당성 부족 등의 이유로 쿠웨이트 알주르 제4정유공장 신설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국내 건설기업들에 사업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우리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알주르 제4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총 사업 규모가 14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GS건설(20억 달러) SK건설(20억6000만 달러) 대림산업(11억8000만 달러) 현대건설(11억2000만 달러)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총 60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번 공사 취소가 민감한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이번 주 월요일(16일)에 쿠웨이트 언론 등에 보도가 된 내용"이라며 "알려져 있던 뉴스인 만큼 충격도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이번 수주 취소로 주당순이익(EPS)가 5~6% 감소하기 때문에 주가가 현재 내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충격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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