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간의 교전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은 바티칸시 성 베드로 성당에 운집한 성도들 앞에서 정오 '삼종 기도(Angelus prayer)'를 마치고 "중동 분쟁이 종료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이익 단체와 정책 입안자들, 지역과 국적 등을 막론하고 모두 중동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된다"며 "모든 이들을 위해 적대적인 공격을 멈추고 평화를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누군가는 양측 지도자들의 만남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기도는 악의적인 의도를 막아주고 대화와 화해를 방해하는 폭력과 분노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도자와 함께 했던 기도회는 의미가 없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8일 교황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한 바 있다.
한편 엿새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30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166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 북부 주민 수천명은 공습을 피해 피난을 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