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14일 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7선의 서청원 의원(72세·
사진)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여권 내 친박계 주류 맏형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의리'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웠던 서 의원은 여의도 정치권에서 '의리 정치인'으로 손꼽히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의 우정은 정치권에서 유명한 일화다.
서 의원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로 정치를 시작했다. 11대 국회에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서울 동작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동작구에서만 5선 의원을 역임했다.
서 의원은 이후 현 여권의 중진으로 활약했다. 그는 신한국당 원내총무(현 원내대표), 한나라당 사무총장·당 대표를 역임하며 당내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내 친박 의원들이 공천에서 다수 배제되자 이들을 이끌고 탈당한 후 친박연대(미래희망연대)를 만들어 14석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는 비례대표직을 대가로 헌금을 받았다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옥고까지 치렀다.
서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어 정치적 부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 재보선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초 서 의원은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초 전당대회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의원은 14일 출마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