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원·달러 환율이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돼 1300원대 진입 하루만에 14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50원 하락한 141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원 떨어진 1395원에 거래가 시작돼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장초반 1386.8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6개월간 300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 국채를 직매입하기로 한데 기인했다.
하지만 장중반으로 갈수록 저가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려 갔다. 우리 증시의 상승폭이 점차 축소된 것 역시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이 1400원을 뚫자 손절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나갔고 오후장 들어서 141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원화값이 단기적으로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시장에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자금운용부 차장은 "최근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진만큼 역외에서 '사자'가 많이 들어왔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환율이 상승세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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