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수정치 0.5%와 예상치 0.6% 증가를 모두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저조한 증가폭이기도 하다.
◇미국 소매판매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판매가 예상 밖에 0.3%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소매판매 부진을 이끌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늘어 사전 전망치 0.5% 증가를 하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동차, 휘발유, 건설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6% 늘어 지난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직전월 수정치 0.2% 증가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청신호를 띄고 있는 만큼 향후 소매판매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비드 버슨 네이션와이드보험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소비지출은 고용시장 호조로 반등할 것"이라며 "강력한 고용지표는 임금 상승에 따른 지출 확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