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노년층 10명중 7명은 특별한 여가활동 없이 일상생활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한국 노년층의 여가활동 유형화 및 영향요인 분석'에 따르면 여가활동부족형이 전체 노년층의 약 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노년층의 여가활동을 ▲친목교류형 ▲자연지향형 ▲정적놀이형 ▲운동참여형 ▲여가활동부족형 등 5가지로 유형화했다.
여가활동부족형은 여가활동 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여가활동참여시간이 다른 유형에 비해 4분의 1~7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목교류형은 친목활동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유형으로 전체 노년층의 3%에 불과했다. 자연지향형은 화초·정원손질과 애완동물 기르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유형으로 전체 노인층의 약 7.6%를 차지했다.
정적놀이형은 화투·장기·바둑·카드놀이에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데 전체 노인층의 약 5.9%에 해당했다. 운동참여형은 모든 여가활동 중 등산·배드민턴·요가 등 운동에 참여하는 시간이 가장 길며 전체 노인의 약 11.5%로 집계됐다.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노년층 상당수는 특별한 여가활동 없이 일상생활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어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노년층의 여가활동 지원정책은 대상에 따른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일상활동에 제한이 있고, 수발가족이 있으며, 취업상태에 있는 고연령의 여성일수록 여가활동부족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고 경제수준이 높고, 도지역에 거주할수록 여가활동부족형에 속할 가능성이 줄었다"며 "저소득가구에 속하며 건강수준이 낮고, 수발가족이 있는 여성노인을 최우선대상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