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과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은 지난 5월 각각 77억달러와 104억달러씩의 미 국채를 매입했다.
이로써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매입세를 기록한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조270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도 올해 들어 376억달러 늘어난 1조2200억달러로 집계됐다.
중·일 양국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모두 2조4900억달러로 전 세계 유통분 12조800억달러의 약 21%에 해당한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전세계 1위와 2위 미 국채보유국이다.
전체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국채 매입은 올해 들어 1740억달러 늘어난 5조9800억달러에 달했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외국의 미 국채 보유는 151억달러 증가해 10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수익률이 독일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미 국채 매입 수요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사이몬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외국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도와 국채수익률 때문에 미국 시장을 찾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전망을 감안하면 미국 투자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쉽사리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