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블랙박스 업계에 사후관리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2~3년새 블랙박스 제품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고사양의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하지만 보급률이 올라갈수록 소비자들의 불만 건수도 높아지고 있다. 업체들은 품질은 기본으로 갖추되, 차별화된 사후 서비스로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블랙박스 시장은 지난 2010년 25만대에서 2012년 150만대로 급격히 커졌다. 올해 시장은 24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블랙박스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 접수 건수도 늘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1월~9월) 피해구제 건수는 각각 79건, 9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높지 않은 탓에 블랙박스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저가와 저품질의 제품이 넘쳐나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았던 제품 및 브랜드가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들은 무료법률 서비스나 5년 무상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소비자들이 제품을 믿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팅크웨어(084730)는 업계 최초로 '블랙박스 사고영상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와 '세이프업 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Think Sm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블랙박스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무료법률 상담서비스는 아이나비 블랙박스 사용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영상과 내용을 등록하면 전문 변호사와 손해사정사가 함께 사고 영상을 분석해준다. 기본적인 과실 여부부터 대응 방법까지 구체적인 법률 상담 내용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세이프업 케어 서비스'는 아이나비 블랙박스 구매 고객 중 홈페이지 제품 등록 고객에게 ▲메모리 교체 주기관리 ▲펌웨어 ▲ 정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미솔루션은 업계의 후발주자인만큼 획기적인 사후관리 서비스 방안을 내놨다. 'OS2CS'(One Stop Customer Care Service)는 무상장착, 무상점검, 메모리카드 무상교체, 무상대여, 보상 판매 등 블랙박스 구매 시점부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받을 수 있는 고객 사후 관리 서비스다.
◇세미솔루션의 'OS2CS'(One Stop Customer Care Service)
여기에 세미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5년 무상 A/S를 제공하고, 수리기간 동안 1:1무상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 최근 진행한 '대리점 및 총판 모집 사업설명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본사의 A/S가 부족하면 그 부담이 판매자에게 전가되기 마련이지만 본사에서 품질과 A/S를 보장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판매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세미솔루션 관계자는 "블랙박스의 기능 추가는 더 이상 소비자들이 호감 가질만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저가제품 난립으로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신뢰를 5년 무상 A/S를 통해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