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보고서가 국토교통부에 17일 도착했다.
국토부는 이를 참고자료로 활용해 행정처분심의의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징계 수위나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는 늦어도 다음달이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징계여부는)내부 논의를 통해서 처리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계획은 잡힌 바 없다"고 말했다.
징계처분은 사고조사위원회 등 내부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6일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77-200ER 기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다쳤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NTSB는 조종사 과실을 주요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항공기의 오토스로틀 자동조종시스템,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 보잉사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운항정지는 최대 90일 이상, 피해금액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NTSB의 권고 사항 4가지를 모두 개선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 모습. (자료제공=NTSB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