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우크라서 말레이 여객기 추락..일제히 하락

다우, 1만7000선 붕괴

입력 : 2014-07-18 오전 6:21:1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161.39포인트(0.94%) 하락한 1만6976.8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에 비해 23.45포인트(1.18%) 내린 1958.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52포인트(1.41%) 낮아진 436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탑승객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는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현장은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파 무장세력 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의 미사일에 의해 여객기가 격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도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추가 제재가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6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9.3% 줄어든 89만3000건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100만건과 사전 전망치 102만건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000건 감소한 3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치 31만건보다 양호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항공업종의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델타에어라인(3.43%),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4.09%) 등이 큰 폭으로 밀리며 하락 흐름을 주도했다.
 
이 밖에 반도체 관련주인 샌디스크의 주가도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14% 가까이 폭락했지만,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 넘게 뛰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소식에도 0.62%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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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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