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국민들 중 82.9%는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 가운데 값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가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서비스들이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피서객들을 위해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부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VOD를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한 상태다.
◇여행 관련 콘텐츠 수두룩..모바일 IPTV로 심심할틈 없이
SK플래닛은 지난해 콘텐츠 다운로드 증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8월 사이 T스토어를 통해 여행 관련 콘텐츠를 다운받은 데이터량이 같은 해 3~5월 대비 6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행 관련 콘텐츠 다운로드가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여행지 정보, 환율계산, 실시간 숙박예약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
여름휴가철 ‘T스토어’에서 인기를 끄는 여행관련 앱은 ▲당일 예약 가능한 숙박지를 저렴한 가격에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데일리 호텔’ ▲전국 2만여 곳의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전세계 43개국 환율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환율을 계산할 수 있는 ‘실시간 환율’ 등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032640)는 ‘U+스토어’에서 휴가철 동안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기준으로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오피넷 유가정보서비스’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 수요자를 위해 제공하는 ‘응급의료 정보제공’ 등을 추천했다.
여행길이 지루해질 경우 모바일 IPTV를 이용해 영화와 해외 드라마 등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KT(030200)가 제공하는 올레TV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기 VOD를 할인 또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검은집’, ‘우리동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더 박서’, ‘세이예스’, ‘컨버넌트’, ‘더레이븐’ 등 오싹한 스릴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만추’, ‘색계’, ‘러브픽션’, ‘고령화가족’, ‘여배우들’, ‘연애의 온도’ 등 인기영화 24편을 천원에 제공한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영화를 제공하며(7월12일 열한시, 7월19일 후궁, 7월26일 숨바꼭질 등), 인기 미드인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6~9’를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오는 8월14일까지 각 시즌별 2주간 릴레이로 무료 제공할 방침이다.
◇KT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앱 '올레내비'.(사진제공=KT)
◇자동차 여행 떠난다면..실시간 상황 알려주는 내비
휴대폰 대표 내비게이션으로 유명한 SK플래닛의 ‘T맵’은 교통정보와 시간, 날씨 등의 상황변수를 고려한 경로추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T맵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면 화면 중앙에 배너 형태로 교통통제 상황 등 중요한 교통관련 정보가 제공되고, 뿐만 아니라 주말, 휴가철, 명절 등 시기별 계절별 여행정보나 차량관리 방법 등이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제공한다.
또 T맵의 ‘언제갈까' 기능을 활용하면 현 시점에서 출발했을 때 소요되는 시간과 미래 시점에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대비해 지난 18일부터 8월 중순까지 24시간 ‘비상상황실’ 운영하고 있다”며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030200)의 ‘올레내비'는 포털사이트 다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목적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다 정밀하고 편리한 길 찾기를 제공하는 ‘올레내비’는 다음의 검색 결과를 활용해 두배 이상 늘어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소규모 음식점이나 외국어명 점포, 복잡한 아파트 이름 등이 내비게이션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 있지 않아 검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도 있었지만, 검색 기능을 강화한 올레내비의 경우 내비게이션 자체로 검색되지 않는 목적지를 입력했을 시 다음에서 자동으로 검색을 시도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활용한 길 찾기 기능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여름휴가를 맞아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플릭스'부터 '유플러스 내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의 유플러스 내비(U+NaviReal)는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 돼 최신 지도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한번 내려 받은 지도정보는 단말기의 메모리(캐쉬)에 저장돼 다시 받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며 “내비를 사용할 때만 필요한 만큼의 소량 데이터를 받아 쓰면 되기 때문에 데이터 걱정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NaviReal에 내비게이션 이용 중 전화가 걸려와도 별도의 화면전환 없이 통화할 수 있는 ‘통화도우미’ 기능을 지난해 9월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