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중소조선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연비 특화선종을 개발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연안여객선 건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보·안전기술과 에너지 절감기술 등을 이용해 중소조선소를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하고 특화선종(연안여객선, 탱커, 벌커, 중소형 컨테이너선 등)을 개발하는 내용의 기술개발 과제를 23일부터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선박 안전·환경에 대한 국제규제가 강화되고, 연비·비용 등에 대한 선주의 관심이 늘면서 기술력 제고와 생산성 향상이 조선소 경쟁력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중소조선소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
이에 산업부는 앞으로 5년간 민·관 공동으로 160억원(정부 120억원)을 투자해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조선소와 대한조선학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파트너쉽 맺고 중소조선소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은 그린쉽과 에코쉽, 여객선 등에서 자사가 보유 핵심특허 750여개를 중소조선소 기술개발에 제공하고, 조선학회 등은 기술지원 자문단을 구성해 중소조선소가 현장에서 겪는 기술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허리가 취약하다고 지적받은 우리 조선산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연안여객선 국내건조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www.keit.re.kr) 홈페이지나 산업기술지원 사이트(
itech.keit.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