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중화권, 中 제조업 호조에 '강세'..日 홀로 '약세'

입력 : 2014-07-24 오후 4:42: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효과에 중화권 증시가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를 기록하며 1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존 주 HSBC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를 좋은 경제지표로 시작하게 됐다"며 "중국정부의 미니부양책이 계속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日증시, 수출경기 부진에 '하락'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4.14엔(0.29%) 내린 1만5284.42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수출이 예상보다 큰 2% 감소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뒷걸음질 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하며 무역적자는 2년만에 최저수준인 8222억엔으로 떨어졌다.
 
정유업체인 코스모석유는 일본이 처음으로 미국산 셰일가스 제품을 수입한다는 소식에 0.5% 하락했다.
 
실적발표를 앞둔 캐논은 0.7% 올랐다. 장 마감 후 캐논은 2분기 영업이익이 12% 증가하며 3년여만에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카메라 수요둔화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하향조정했다.
 
이 밖에도 소니(2.5%)와 샤프(1.2%), 파나소닉(0.2%) 등 기술주가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닌텐도는 투자은행 제프리스 그룹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며 3.4% 급락했다.
 
◇中증시, 3개월來 최고치..제조업 호조·외국인 투자 기대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제조업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3개월여만에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57포인트(1.28%) 급등하며 2105.0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오는 10월부터 상하이와 홍콩증시의 상호간 주식거래 연동시스템 제도인 '커넥트(Connect)' 시행을 앞둔 기대감도 작용했다. 커넥트가 시행되면 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주에 매기가 쏠렸다.
 
금융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초상은행(2.7%)과 민생은행(2.8%), 평안보험(2.7%), 중신증권(3.2%), 하이퉁증권(2.7%) 등이 급등했다.
 
아울러 46개 지방정부에서 부동산 구입 규제를 완화했다는 소식에 폴리부동산그룹이 7.6%, 중국만과가 3.9% 급등했다.
 
◇대만·홍콩, 동반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18포인트(0.30%) 오른 9527.54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연속 상승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케세이파이낸셜홀딩이 2.9%, 푸본파이낸셜홀딩이 1.04%,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가 0.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2분 현재 153.92포인트(0.64%) 오른 2만4123.73포인트를 지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노버가 3.2% 급등하는 가운데 화윤창업(1.5%)과 구룡창그룹(1.4%), 차이나유니콤(1.4%), 차이나모바일(1.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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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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