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마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난해 마늘 가격이 크게 하락해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줄어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양파 생산량은 늘었다.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동절기 적정 기온으로 생육이 원활해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보리 생산량도 농협의 계약단가 인상과 생육기 기상여건 양호로 지난해 보다 생산량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4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보리 생산량은 13만712톤으로 전년보다 4만322톤(44.6%) 증가했다.
보리는 농협의 계약단가 인상과 가공식품 업체와의 계약재배로 인한 안정적인 계약재배면적 확보 등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또 생육기에 적정한 일조시간 등 기상이 양호해 전체 생산량이 늘었다.
보리 생산량 추이를 보면 2012년 정부수매폐지로 재배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이후 시장가격과 농협계약단가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이 다시 늘어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에 마늘은 생산량이 35만3761톤으로 전년보다 5만8489톤(14.2%)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마늘가격이 하락하고, 가격이 양호한 양파, 보리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해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지난 2010년부터 계속 증가 추세였지만 올해는 정식기 가격하락으로 전년보다 재배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했다.
양파 생산량은 158만9957톤으로 전년보다 29만5948톤(22.9%) 늘었다. 대체 작물인 마늘 가격 하락과 정식기에 여전히 양파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돼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또 동절기 적정 기온과 강수량으로 생육상태가 원활해 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었다는 분석이다.
양파는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노비가 늘어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2년 기상 악화로 감소했다가 가격 상승에 따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