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만에 하락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031.0원에 출발해 2.7원 내린 1025.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주말과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으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또 이날 발표된 소비자동향조사(CSI)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지수가 세월호 사태 직후보다 더 악화됐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고점을 높이며 1030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말과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1020원 후반대에서 네고물량에 롱스탑(손절 매도)까지 더해져 환율 추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장은 실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의 장세를 보였으며, 역외 매수세는 주춤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주말과 휴가를 앞둔 성수기를 앞두고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됐다"며 "다음주에는 달러 매수 심리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강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