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 김포에서 김두관 후보와 맞붙고 있는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의 경력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굽네치킨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홍 후보의 경력은 홍 후보의 것이 아닌 홍 후보의 동생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굽네치킨 CEO로 포장된 홍 후보가 사실은 굽네치킨에 납품하는 친족 간 거래기업인 주식회사 크레치코의 대표"라며 "굽네치킨에 생닭을 납품하고 병사들에게 가공닭을 제공하는 군납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1000억대 치킨사업 성공신화'로 포장하며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동생의 굽네치킨 성공신화를 자신의 것인 냥 경력조작하고 있는 홍 후보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또 "홍 후보 자신도 이러한 허위 경력 조작이 부담스러웠나보다"며 "등기부등본 상에 올해 7월16일에야 굽네치킨의 사내이사로 등록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후보와 가족 간의 전략이든, 상호간의 양해이든 상관없이, 어떤 사안이든 간에 경력조작임은 자명하다"며 "오직 선거를 위해 김포 주민을 속이고 경력을 조작한 홍 후보는 김포 주민과 유권자에게 사과하고, 사실에 대해 명확히 정정과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철호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홍철호 후보와 동생, 두 명이서 한 것이 맞다"며 "굽네치킨에 들어가는 육가공을 홍 후보가 생산 가공해 공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이 지난 번엔 굽네치킨 경영 문제점 제기하며 우회적으로 홍 후보 것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홍 후보 것이 아니라고 한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네거티브다. 일고의 대응 가지도 못 느낀다. 공약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홍철호 새누리당 경기 김포 후보 (사진=홍철호 선거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