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NC와의 3연전 싹쓸이..파죽의 6연승

입력 : 2014-07-27 오후 11:30:49
◇밴덴헐크(Rick VandenHurk).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포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삼성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첫 주 모든 경기를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의 4년연속 통합 우승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포항구장서 치러진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1-3 승리로 엮었다. 이로써 55승(2무27패)째를 기록한 삼성은 NC와의 포항전을 스윕승(3전 전승)으로 장식함은 물론 포항전서 '8승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반면 NC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통해 36패(48승)째를 기록한 NC는 이날 승리한 2위 넥센과의 격차를 종전 '1경기'에서 '1경기 반'으로 늘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승엽이 중전안타로 1루에 나서고 박한이의 안타로 3루로 진루한 2회 1사 1, 3루 찬스에 이지영의 중전안타가 터지면서 이승엽이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렇지만 NC도 따라왔다. 5회초 전날 홈런을 쳤던 테임즈가 박민우와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 2루 찬스에 2루타를 쳐낸 것이다.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오며 NC는 삼성과 동점이 됐다.
 
다만 NC는 계속 이어진 1사 2, 3루 기회를 이호준과 모창민이 삼진과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돼 살리지 못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NC에게 7회 1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 점수를 내지 못한 것과 함께 아쉬운 순간이 됐다.
 
양팀은 5회말부터 7회초까지 아무런 점수를 내지 못하며 동점 상황을 이어갔다. 결국 달아나는 점수는 삼성이 뽑아냈다.
 
7회말 삼성은 김헌곤과 김상수가 출루한 1사 1, 3루 득점 찬스에 나바로가 좌익수 왼쪽 방향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면서 달아났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는 싹쓸이 2루타였다. 팽팽했던 균형은 삼성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홈팀 삼성은 리드를 잡자 승리를 지키는 데에 충실했다. 밴덴헐크(6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와 권혁(0.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심창민(1이닝 1볼넷 무실점)에 이어서 8회 2사 상황에 나온 차우찬이 김종호에게 중전안타를 건네주자 바로 투수를 안지만으로 바꿨다. 안지만은 대타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종결했다.
 
삼성이 8회말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NC도 이날 마지막 팀의 공격 기회인 9회초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홈팀 삼성의 3-1 승리와 최근 6연승으로 막을 내렸다.
 
삼성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 릭 밴덴헐크(Rick VandenHurk)는 12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퀄리티스타트(QS :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로 잘 막았다. 승리는 심창민이 챙겼다. 이날 시즌 20번째 홀드를 기록한 안지만은 2012년 28홀드, 지난해 22홀드에 이어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최초의 주인공이 됐고 임창용은 시즌 21세이브 째를 거뒀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6.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NC의 타자 중에선 김종호가 2안타를 쳐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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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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