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조력' 김엄마·양회정씨 부인 자수(2보)

입력 : 2014-07-28 오전 9:35:0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사망한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와 지명수배된 '김엄마' 김명숙(59)씨와 운전기사 양회정(55)씨의 부인 유희자(52)씨 등 2명이 28일 검찰에 자수했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이날 오전 6시쯤 인천지검 당직실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히고 오전 8시30분쯤 직접 인천지검에 출석해 자수했다.
 
김씨는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49)이 구속된 이후 금수원 내에서 유씨 부자의 도피를 적극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들이 7월 말까지 자수할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등 선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김씨 등과 함께 지명수배 된 양회정씨의 신병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도피를 지원한 양씨는 전남 순천 별장에서 유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유씨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풀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지난 25일 체포된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신엄마' 신명희씨의 딸 박수경(34)씨, 또 다른 조력자 하모씨하모(35·여)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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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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