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유병언 일가 비리' 특별수사팀을 지휘해 온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 검사가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됐다.
법무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과정의 문제점을 감안해 오는 28일자로 김 차장검사를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수사팀 소속 주영환 인천지검 외사부장을 부산고검으로 전보조치했다.
이헌상 안양지청 차장감사가 김 차장검사를 이어 특별수사팀의 지휘를 맡게 됐으며, 이진동 춘천지검 형사2부장이 주 부장에 이어 인천지검 외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특별수사팀에 합류했다.
법무부는 "강찬우 검사장이 부임해 수사를 지휘하면서 심기일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현재 인천지검에서 진행 중인 유병언 일가 비리 사건을 보다 원활하고 차질 없이 수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김 차장 등 수사팀 검사들은 지난 5월25일 전남 순천에 있는 유씨의 비밀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유씨를 놓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으나 당시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이를 반려했다.
최 지검장은 대신 자신에게 지휘책임이 있다며 사표를 낸 뒤 전날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