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소매판매가 세 달 연속 위축됐다. 지난 4월의 소비세 인상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6월의 소매판매가 11조3510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0.4% 감소와 사전 전망치 0.5% 감소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17년만의 소비세 인상이 단행됐던 지난 4월 이후 세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했다.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소매판매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세부적으로는 계절 조정을 거친 대형 소매점의 판매가 1조6320억엔으로 1.8% 감소했다. 이 역시 지난 4월부터의 위축세를 끊어내지 못했다.
한편 경제 지표 발표에도 엔화 환율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전 9시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7% 오른 101.84엔으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