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하나투어(039130)는 성과급 지급제도 변경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올 2분기 매출액 대비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하나투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65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3억1300만원으로 14.0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3억3700만원으로 7.56% 감소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제도 변경으로 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에 악영향 요인으로 간주되던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장거리 여행 증가에 따른 1인당 평균 매출액(ASP) 상승이 막아냈다.
동남아, 일본 지역의 상품 판매는 줄어드는 대신 고마진 상품인 유럽과 미주 지역의 판매가 늘어났고, ASP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인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따른 수요 이연 효과와 대체휴일제가 낀 추석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측은 "항공 사고, 중동지역 불안 등 대외적인 악재의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수요 이연과 이른 추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