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이 4년 사이 2배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벤처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조사업체 앱리프트(AppLift)와 뉴주(NewZoo)의 시장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3년 175억달러(18조1650억원)규모였던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오는 2017년에는 354억달러(36조7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2년 전세계 게임시장의 12%에 불과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점유율은 오는 2017년에는 3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벤처비트는 오는 2017년까지 모바일게임 시장이 두배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벤처비트 홈페이지)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글로벌게임 시장의 주도권도 ‘콘솔’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콘텐츠진흥원 따르면 2014년 말에는 겅호, 슈퍼셀, 킹 등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들의 매출이 콘솔 게임업체 ‘닌텐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콘솔게임 매출과 동등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0일 발표된 닌텐도의 2분기 매출은 747억엔(75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해 콘솔 게임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또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TV나 아마존 파이어TV 등이 저렴한 셋톱박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콘솔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파이어TV는 콘솔게임기의 4분 1의 가격에 게임 콘트롤러를 동봉해 판매하면서, 콘솔게임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파이어TV와 안드로이드TV의 게임 콘트롤러(사진=콘텐츠진흥원)
콘솔게임 업체들은 기존 오프라인 패키지 판매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환, MMORPG와 같은 온라인에 최적화된 장르 발굴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게임시장의 주도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2015년 중국 텐센트는 전세계 게임시장 점유율 10%를 돌파,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제치고 글로벌 1위 게임사가 될 전망이다.
또 2016년에는 중국 게임시장 규모가 250억달러(26조원)까지 성장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