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안전한 세상 만든다

입력 : 2014-08-03 오후 2:41:43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빅데이터 분석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것을 넘어 우리들의 안전까지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은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한 데 모아, 그 정보들의 의미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로 탈바꿈 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향후 일어날 이들에 대해 예측하기도 한다. 검색어를 분석해 해당 지역의 독감 발생여부를 사전에 예측하는 '구글 독감 트렌드'가 대표적인 빅데이터 분석 활용 사례다.
 
◇데이터 센터의 모습.(사진제공=네이버)
 
3일 빅데이터 분석이 다양한 산업분야와 정부 및 공공 분야에서 재난이나 사고 등을 예방하고 대응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정부에서는 각종 예상치 못한 재난에 대응성을 높이고,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정부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상황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현 중앙·지자체 재난안전상황실은 관련 정보를 통합해 표출하지 못하고, 정보간 연계분석의 미흡으로 재난예측 및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침수예상도, 태풍분석정보, 급경사지 위험정보, 기상정보, 지형도, CCTV, SNS, 방송, 휴대폰 현장 영상 등의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고, 침수지역 등 위험상황을 사전 예측해 재난 위험정보를 실시간 공유·분석·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3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재난관리 패러다임과 선진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데이터 시대의 도래와 재난관리'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재난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기법과 미래예측 예방의 발전단계를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재난 예측분야의 시뮬레이션 활용사례와 발전방향을 분석했으며, 한국재난안전기술원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가재난 위기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통분야에서의 사고 예방에도 빅데이터 분석은 유용하다. 지난달 정부는 교통안전에 빅데이터 분석을 본격 활용한다는 내용의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도로별 교통량, 교통사고 정보, 지역별 날씨 정보 등을 분석해 위험도를 계산하고, 이 정보를 도로 상황판과 운전자의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교통사고율과 도로정체 등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IT보안 분야에서도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의 대안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떠오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웹사이트 방문객이 서버에 남긴 흔적을 뜻하는 '로그 정보'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다. 장기간 각종 보안장비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양의 로그 정보 기반의 연관분석을 실시해 지능형지속위협(APT)공격 등의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보안관제 솔루션으로는 내·외부 침입에 대한 모니터링과 알려지지 않은 보안위협, 내부정보 유출의 모니터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결국 대용량 로그데이터 관리와 고속검색을 지원하는 통합로그관리시스템 활용이 보안시스템 고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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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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