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라크의 수니파 반군이 북부에서 이라크 최대 규모의 댐을 장악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와나 지역을 장악하고 이 지역에 있는 이라크 최대 규모의 댐인 모술 댐을 확보했다.
모술 댐을 이용하면 이라크 주요 도시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반군이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댐을 장악함으로써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에 대한 퇴진 압박 역시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와 함께 반군은 모술 서북쪽 주마르 인근 유전 2곳과 정유소도 장악했다. 이 유전은 하루 생산량이 2만~3만배럴에 달한다.
IS는 지난 6월부터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북부 모술을 접수하고 이라크 서북부 주요 도시와 시리아 접경 도시를 장악해 오고 있다.
UN의 집계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에만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1737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발생한 자동차 폭탄테러 현장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