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위닉스(044340)가 2분기 주력 제품인 제습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기청정기와 냉·온정수기의 해외 매출 증가로 소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위닉스는 5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34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13억1600만원으로 8.1%, 당기순이익은 99억9800만원으로 21.8% 증가했다.
마른 장마로 제습기 시장이 지난해 수준의 성장에 그친 데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대기업의 가세로 경쟁이 한층 심화되면서 제습기의 판매 상황은 악화됐지만, 공기청정기와 냉·온정수기 등 기타제품의 내수와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것이 플러스 성장의 동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147% 급증했고, 일본향 제품인 냉온정수기도 174% 늘었다. 에어워셔 또한 94% 판매량이 늘어났다. 해외법인도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외법인 3개사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10년 말 신설된 위닉스전자의 경우 지난해까지 적자였지만 일본 쪽 수주 물량이 늘면서 상반기 1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